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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물정보

홍대에 전통적 맛집이 없는 이유

by 뉸이뉸이 201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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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홍대에 신촌 그리고 망원동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30대입니다.
20대 시절에는 가진 돈도 없고 많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다보니 싸고 양 많은 가성비 음식을 먹었습니다.  다들 20대에는 그러실꺼에요 ^^
그러다가 20대 후반부터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고  수많은 회식에서 많은 음식을 접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통해서 정말 다양한 음식 먹어보기도 하였죠.
그렇게 저는 30대가 되었고 수요미식회에서 나이가 30~60대의 연예인들이 음식에 대해서 토론을 하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았죠.  결론은 나이를 먹을 수록 많고 다양한 음식을 접하다 보니 점점 입맛이 까다로워 진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저는 현재 입맛이 엄청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남동 연트럴파크, 홍대, 신촌 인근에 살다보니 자주 가서 먹는데 특히 홍대 쪽에는 맛있는 정말 맛집이 존재하지 않더라고요.  왜 그런지 홍대 인근 거주 거이 5~7년 정도 산 현지인인 제가 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1) 왜 홍대에는 정말 맛있는 전통을 가진 음식점이 없는가?

제가 대학교 1학년때만 해도 홍대는 별거 없었습니다.  그 때는 신촌이 엄청난 번화가였고 백화점도 있어서 많은 인구가 유동하는 핫 플레이스였죠.  그래서 제가 20대시절만 해도 신촌, 이대가 젊은 대학생들이 많이 놀러다니는 거리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어느 때부터인가 젊은 세대들에게 클럽문화가 유행이 되었고 홍대에 nb라는 엄청난 클럽이 생겼죠. 
그렇게 점점 젊은 층들은 신촌 바로 옆에 클럽이 있는 홍대에 유입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클럽에서 술 마시고 노는 문화의 유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클럽 하면 홍대가 되었고 보통 클럽의 피크시간이 12~3시까지기 때문에 굳이 신촌에서 술 먹을 일이 사라지고  홍대 클럽을 가기위해서는 홍대에서 젊은 층들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기 되었습니다.
그렇게 홍대는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현재까지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홍대는 평일저녁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엄청난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서울의 명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신촌보다 홍대에 더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되다 보니 홍대는 수많은 음식점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임대로 월세 등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홍대는 직장인들도 회식장소로 어느정도 가기는 하지만
거의 70~80%가 젊은 학생층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죠.  장사도 다 남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유동인구는 엄청나지만 젊은 층들이 거의 유입하다보니 직장인들이 방문하는 회사주변 상권보다 실질적으로 남는 것이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겁니다.
한마디로 홍대에서 장사를 한다는 것은 빛좋은 개살구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유동인구가 엄청나면 뭐합니까!   유동인구 1사람당 쓰는 돈이 적은 것을!!
그래서 홍대에서 꾸준하게 음식점을 운영하는 곳을 정말 몇 군데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5~7년 동안 홍대에 살면서 수도 없이 홍대거리에서 산책을 하는데 3년이상 꾸준하게 편하지 않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통을 가진 맛집은 존재하지 않고 계속 홍대에서 장사하면 돈 많이 벌겠지?  라는 생각을 가진 신규 음식 장사꾼들만 유입되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저는 홍대에 사는 현지인임에도 불구하고 홍대에 자주 가는 단골집이 없는 상황입니다. 홍대 현지인으로써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인데 홍대 상황상 어쩔 수가 없는 일이죠.
홍대에서 잠시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음식이나 거리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은 오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정말 맛있는 전통적인 맛집을 원하시는 분들은 그닥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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